이나영 이사장 의혹 인 것 사과, '운동 역사.대의 무너져선 안돼'

정대협, '잘못된 점 있다면 바로잡아야 할 것, 근거 없는 비판.매도는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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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원태 기자
기사입력 2020-05-20 [23:56]

 

 

20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최근 제기되고 있는 회계 부정과 후원금 유용 논란에도 불구하고 수요집회를 이어갔다.

 

정의연은 의혹이 인 것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운동의 역사와 대의가 무너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40차 정기 수요시위에서 입장문을 통해 "그간 정의연와 함께 해준 전 세계 시민들과 피해자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공인회계사회에 외부 회계감사를 공식 요청한 상태이고, 이후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공익성.전문성.투명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위안부 문제를 공론화해 온 그동안의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가장 최전선에서 전쟁범죄, 전시 성폭력, 성노예제 문제를 국제적으로 의제화하고 보편적 인권 문제로 만드는데 기여한 이 운동의 역사와 대의가 참담하게 무너지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는 이 운동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국내외 시민들, 활동가들, 피해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가슴에 새겨 정의연 설립의 원칙과 정체성에 더 충실하면서도 시민들과 더 가까이 호흡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이날 배포한 별도 입장문에서 "할머니들은 수동적인 피해자로 머물지 않고 활발한 인권운동가가 됐다. 정대협의 재정이 피해자 생활 지원에 전부 쓰이지 않았다는 비판은 할머니들을 오히려 서운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계 부정이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정대협이 지원금 수령 거부를 종용했다는 등 의혹을 부인했다. 

 

정대협 측은 "잘못된 점이 있다면 바로잡아야 하겠지만 근거 없는 비판과 매도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윤원태 기자/innewstv@i-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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