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개학, 80일 만에 학교 문 들어서는 고3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학생 확진자 발생하며 등교 개학 연기 학교도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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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기사입력 2020-05-20 [22:02]

 

 

20일, 80일 만에 고3 학생들을 시작으로 등교 개학이 시작됐으나 일부 지역에서 고3 확진자가 발생해 우려가 일고 있다.

 

이날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의 모든 고교들은 학생들을 귀가 조치시키거나 등교 개학을 연기했다. 

 

정부는 일부 감염사례가 발생했다고 해서 등교 개학을 당장 번복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등교 개학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을 밝혔다.

 

이날 정부와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수차례 미뤄졌던 고3 학생들의 등교 개학을 단행했다. 

 

당초 개학 일정보다 다섯 차례, 총 80일 미뤄진 끝에 이뤄진 등교로 개학 연기는 지난 3월 2일과 9일, 23일, 지난달 6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후 지난 13일, 고3부터 순차적 등교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한 차례 더 연기됐었다.

 

등교 개학은 고3 학생뿐만 아니라 전교생 60명 이하 초.중학교에서도 시행됐는데 최초로 5월 개학을 맞은 교사들은 아침부터 교문 앞에 나가 학생들을 반기기도 했다. 

 

학생들 또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면서 모처럼 미소를 띠었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을 추진하면서 방역 지침을 제시했는데 동거 가족이 자가 격리 대상자이거나 최근 14일 이내에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면 해당 학생 또는 교직원은 등교나 출근을 하면 안 된다. 

 

또한, 학교에서 실시하는 발열검사를 통해 체온이 37.5℃를 넘거나 호흡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선별진료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검사를 받은 학생이나 교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되면 모든 학생.교직원은 자가 격리 태세로 들어가며 수업은 원격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등교 개학 첫 날을 축하해야 하지만 인천시에서 지난 6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두 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된 소식이 알려졌다. 

 

두 학생은 자신들이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두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인천시 교육청은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소재 66개교 고3 학생 전원을 귀가조치 시켰다. 

 

당국은 인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는 점을 우려해 방역당국과 협의 후 이날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 학교의 등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같은 날, 경기도 교육청도 이태원클럽을 방문했던 경기 안성 거주 확진자가 19일 오후 10시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안성 지역에 대한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아직 확진자 이동 동선이 세부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만큼 혹시 모를 집단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안성시에서는 9개교가 등교 개학을 실시하지 못 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귀가나 등교 중지 초치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적어도 당분간 산발적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상황은 염두에 두고 개학을 준비했다”면서 “부분 또는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해서 현 단계를 이전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나 통제의 상황으로 바로 전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한편, 개학 다음날인 21일에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지는데 인천을 비롯한 일부 학교에서는 온라인으로 모의평가를 치르게 된다. 

 

모의평가는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사회.과학) 등 5개 영역에서 시행되고 성적표는 내달 5일부터 제공된다.

 

<김유진 기자/innewstv@i-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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