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 '2차 세계대전 이래 최고의 도전에 직면'

'감염자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모든 생명과 사람을 중시하는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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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환 기자
기사입력 2020-03-19 [22:20]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어려운 상황 극복을 위해 시민들이 연대해 맞설 것을 호소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TV를 통한 대국민 연설에서 “상황이 심각하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독일 통일, 아니 2차 세계대전 이래 우리나라에 이런 수준에서 공동의 단합된 행동을 요구하는 도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수백만 명이 일을 할 수 없고 자녀를 학교나 유치원에 데려갈 수 없다. 극장과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면서 “아마도 가장 어려운 점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던 대로 서로 접촉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해 최근 공공시설 및 일반 상점 운영 금지 등 전례 없는 제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시민들이 준수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앞으로 일이 어떻게 계속 진행이 될지 많은 의문과 우려를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현재) 역동적인 상황이다. 우리는 나아가면서 계속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다. 물리력이 아니라 공유된 지식과 협력을 통해 산다”면서 “이는 역사적 도전이며 함께 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법이 아직 없지만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하고 최대한 환자들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은 최상의 보건 체계를 갖추고 있고 아마도 전 세계에서 가장 발달한 국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너무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환자가 입원하면 병원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계점도 인정했다. 

 

메르켈 총리는 감염자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모든 생명과 사람을 중시하는 공동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우리가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희생자가 얼마나 될 지 사랑하는 사람을 얼마나 잃을 지가 문제다”며 “상당 부분 우리는 이에 대한 통제권을 갖고 있다. 지금 우리는 함께 결의를 갖고 행동할 수 있다. 현재의 제한을 받아들이고 서로를 지원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19일 현재, 독일의 우한코로나 확진자는 1만2327명이고 사망자는 28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로는 1위 중국 8만894명, 2위 이탈리아 3만5713명, 3위 이란 1만7361명, 4위 스페인 1만3716명에 이어 세계 5번째로 많은 수치다. 

 

<최인환 기자/innewstv@i-i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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