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손학규 대표 겨냥 '협상과 협박 구분 못해'

'514조 예산은 국민 분열.대북 굴욕.총선 매표용 현금살포 예산, 허락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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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기자
기사입력 2019-11-11 [19:41]

 

<인뉴스TV/이창재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과 관련해 "협상과 협박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이 정당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치현실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이는 만찬 회동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 협상을 한국당은 단 한 번도 피하거나 게을리 한 적 없다"면서 "(협상에서) 독자적인 의견과 안을 내고 이 모든 것을 포함해 논의하자고 제안한 건 오히려 한국당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생떼를 안 받아주면 안된다며 협상판 걷어찬 쪽이 바로 야합세력"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심은 분명하다. 한 여론조사에서 선거법 처리방식에 대해 묻자 여야가 합의해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1.5배 높았다"면서 "이런데도 연동형 비례대표제, 의원 수 확대에 미련을 못 버리는 여야 4당은 결국 민심은 나 몰라라 하고 자기들 밥그릇을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한심한 현실의 궁극적 책임은 바로 여당에게 있다"면서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바꿔먹기 하려고 일부 야당과 야합 벌이는 여당의 탐욕정치가 그 근본적 원인이다. 야합의 정치, 밀실 거래의 정치를 그만두라"고 공세를 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청와대 3명의 실장들의 기자간담회에 대해 "이대로 계속 간다는 것이 어제 3실장의 발언이었다"며 "이대로 계속 간다면 도약이 아니라 몰락만 있을 뿐이다. 낭떠러지로 향하는 고속도로임을 알고도 엔진을 더 세게 밟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실패의 폭주를 막기 위한 집권 후반기의 첫 번째 과제는 바로 예산심의라고 본다"며 "인사와 예산, 이 두 가지가 국정운영의 축이다.

 

그 중 하나인 예산의 고삐를 확 조이는 것부터 대한민국 정상화를 다시 시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514조 슈퍼 예산은 우리 경제에 너무나 큰 짐이 될 것이다. 국회 예결위원회와 예산정책처 모두 국가채무 증가와 재정건전성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면서 "국민 분열 예산, 대북 굴욕 예산, 총선 매표용 현금살포 예산은 허락할 수 없다. 오늘부터 예산소위가 본격 가동되는데 국민들의 지갑을 지키고 대한민국 경제를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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